2023년 2월 21일 화요일

무서운 시간 - 윤동주와 한 번 더 序詩




무서운 시간

 

 

거 나를 부르는 것이 누구요,

 

가랑잎 이파리 푸르러 나오는 그늘인데,

나 아직 여기 호흡이 남아 있소.

 

한 번도 손들어 보지 못한 나를

손들어 표할 하늘도 없는 나를

 

어디에 내 한 몸 둘 하늘이 있어

나를 부르는 것이오.

 

일이 마치고 내 죽는 날 아침에는

서럽지도 않은 가랑잎이 떨어질 텐데....

 

나를 부르지 마오.

 

 

1941. 2. 7.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서시 (노래 고성현, 시 윤동주 작곡 정진채) ---

동영상

https://youtu.be/dXyDvS1ZYfs

 

 *** 보아둘만한 2023년 새로운 뉴스

간도 조선인의 삶과 윤동주의 고향을 찾아서<오마이뉴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03966&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

 



序詩 (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이 스치운다.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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