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13일 월요일

김광섭의 '저녁에'와 별을 사랑하던 그?


 저녁에

 

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김광섭 金珖燮

 

 

學究(학구) 생활 중에서도 민족의식 鼓吹(고취)시키기에 게을리 하지 않았던

독립운동가 시인 김광섭

 

왜구들의 등살은 날로 격하게 설쳐대며

한민족의 언어까지 차단하고 창씨개명까지 요구하자

어쩔 수 없었던 김광섭은

급박한 상황을 맞게 되자 어떤 방법으로 썼을까?

가네시로 코우쇼(金星珖燮

본명 金珖燮에 별을 그리는 마음을 그대로 입력하지 않았던가!

별을 바라 찾아내고 말아야 할 간절한 민족의 희망을!

 


 

 

저녁에는 대중가요 가사로 변해 일반인에게도 전파돼 갔다.

저녁에-김광섭 ()末尾(말미)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라는 글귀가 제목으로 변해

김환기 화백의 그림으로 변하기도 하고,

1975년에 데뷰한 유심초(유시형 유의형 형제 그룹)의 노래로 적잖게 개사 됐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by <유심초>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

별 하나가 나를 내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너를 생각하면

문뜩 떠오르는 꽃 한송이

나는 꽃잎에 숨어서

기다리리

 

이렇게 정다운

너하나 나하나는

나비와 꽃송이 되어

다시 만나자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하나 나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너를 생각하면

문득 떠오르는 꽃 한송이

나는 꽃잎에 숨어서

기다리리

 

이렇게 정다운

너하나 나하나는

나비와 꽃송이되어

다시 만나자

 

 

--- 유심초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2012513) ---

동영상

https://youtu.be/mfMC-cCUMTI

 

 

참고;

나무위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100<민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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