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6일 일요일

눈물 - 김현승(金顯承)



눈물

 

더러는

옥토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는 오직 이뿐!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 제,

나의 가장 나중 지니인 것도 오직 이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 주시다.

 

- 김현승

 

 


 

*** 자식을 가슴에 묻으며 떨구는 눈물을 어찌 막으랴!

작자는 신의 전능에 따르며,

 아버지로 에이는 눈물을,


()로 승화시키는 마지막 이별에서,

인간의 애틋함까지 펴 놓아두고 있음이다.

가슴에 묻는 자식,

어찌 그려낼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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