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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5일 금요일

6.12북미정상회담 예정대로?



트럼프가 단 하루 사이 북미정상회담으로 번복한 까닭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25(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 제1부장 김계관 성명서가 미국 대통령 트럼프를 단 하루 만에 말을 번복시키고 말았다.
늙으면 변덕도 많아진다고 하던데 그게 트럼프에게도 적용된 것 같다.
미국 국민들이 그를 가볍게 보는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좋게 본다면 북한 고위층을 한 번 들었다 놨다고 해야 할지 모르지만 말이다.
모조리 즉흥적인 것 같은 그의 언행은 종잡을 수가 없으니 큰 인물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어찌됐건 모두에게 잘 된 일이니 이번에는 귀엽게 봐주기로 하자!


CNN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며 말했다고 하니 믿기로 한다.
단지,
트럼프의 이번 언행에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했고 또 쓸어내리게 한 죄는 물어야 하지 않을지?
웃으며 이런 글을 쓸 수 있어 다행이다.
세계 제1국의 대통령이 심심하면 언성을 높여 촐싹거리기도 하고
주책없이 달랑거리며 자꾸만 돌아다니며 옆 사람에게 자주 악수를 청하면서 불안감을 조성시키는 그의 태도가 경망스럽기도 하다.
또는 남을 부추기는 것이 마음이 달막거리는 것인지,
어딘지 모르게 불안정한 자세를 취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는 그가 아무리 재력가라고 하지만 탐탁치 못하다.
심지어 작은 물건처럼 경망스럽게 자꾸 추켰다 내렸다 하는 것 같은 그의 막말과 칭찬은 진실성을 상실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6.12북미정상회담을 그대로 실행하겠다고 하니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지 않을 수 없다.
그가 싱가포르로 가는 것을 보고 회담이 진행돼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불안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은 여전하다.


트럼프의 이날 트위터 계정은 김계관 북한 외무성의 담화에 대해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 "아주 좋은 뉴스를 받았다"
"우리는 이것이 어디로 이르게 될 지 곧 알게 될 것"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번영과 평화로 이어지길 바란다"
"단지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고 한 말들이 믿겨지지 않는다.
그는 전날 북한의 태도에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이 있다며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던 것을 생각하면 따가운 눈총을 흠씬 받아 마땅하기 때문이다.

 

북한 김계관이 국무위원장 김정은을 대신하여 발표한 담화문 내용을 보면,
차라리 김정은이 트럼프보다 더 차분하고 안정된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물론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북한이 미국에게 성의를 보이고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본전 생각도 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하지만 말이다.
북한은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인을 5월 9일 Mike Pompeo(마이크 폼페이오국무장관이 북한 방문 중 석방[깜짝 선물?]시켜 미국으로 같이 보냈다.
5월 24(한국시간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기로 결심하고 폭파했다.
미국 트럼프는 폭파 2시간 정도가 지난 이후 6.12북미정상회담 취소 서한을 북한에 보내면서 언제든 좋게 협상 의지가 있으면 연락을 취하라고 하며 북미정상회담의 끈을 놓지는 않았다.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하던 사람들에게 절망을 선물한 것이다.
대략 8시간이 지난 이후 북한 김계관은 담화를 발표했고 미국 트럼프는 북미정상회담은 6월 12일 그대로 시행할 뜻을 밝힌 것이다.


자연 세계에서도 진통이 없이 새 생명이 탄생하지는 않는다.
6.25한국전쟁이후 정전협정을 끝내고 미국과 북한은 한반도 내에서도 끊임없이 전쟁의 폭발 직전까지 가곤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지난 3월 8일 북미정상회담이란 단어가 나온 이후 너무나 쉽게 말하면서 자유롭게 생각하지 않았나?
수많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던 것을 생각한다면,
한번쯤은 이건 아니라고 부정했던 이들을 위해 당연한 일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북미 간 외교는 지나치다싶게 불안정하다고 하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계속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게 이후부터는 문재인 대통령과 3자 회담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김계관의 담화에 의해 트럼프가 생각을 번복했다고 하지만 그 내막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5월 22(미국시간한미정상회담 冒頭(모두)발언에서
트럼프가 먼저 싱가포르 회담이 열릴지 안 열릴지는 두고 봐야 될 것이라며 그것이 열린다면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고북한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만일 열리지 않는다면 그것도 괜찮다고 비아냥 식이었다.
기자 질문이 나오자 트럼프는
“6월 중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지 않을 커다란 가능성이 있다
·미 정상회담 준비를 하고 있지만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지금 열리지 않더라도 나중에 열릴 수도 있다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한국과 중국일본도 자금을 투자하고 싶어 한다
“(비핵화가 되면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안전을 보장하겠다.”
비핵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김 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등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얼굴을 펴지 않고 무례한 행동을 이어갔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꾹 참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문 대통령은 말하고 있었다.
·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그리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이 과연 실현될 것인가여기에 회의적인 시각이 미국 내에 있는 것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 실패해 왔었다고 이번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미리 비관한다면 역사의 발전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미 간에 여러 번 합의가 있었지만 정상들 간에 합의가 도모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라며 더구나 정상회담을 이끄는 분이 트럼프 대통령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의 극적인 대화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트럼프를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며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도 반드시 성공시켜서 65년 동안 끝내지 못했던 한국전쟁을 종식시키고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룸과 동시에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고북미 간에도 수교를 하고정상적인 관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단호하지만 정확하고 확실한 이 말이 트럼프의 가슴을 정확하게 찌르고 있지 않았을까?
이 말들이 김계관의 담화에 감춰져 자취를 잃게 될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트럼프가 단 하루 사이 6.12북미정상회담으로 번복한 까닭으로 볼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김계관의 담화도 중요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던진 쐬기 같은 발언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


다시 한 번 더 새기지만 김계관의 담화는 사과와 변명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5.22한미정상회담 冒頭(모두)발언은
晉書(진서)에나 나오는 算無遺策(산무유책)
-계책(計策즉 策略(책략)에 빈틈이 조금도 없음-으로
그 말대로 실천만 잘 한다면,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는 언행이 될 가치가 있는 발언이기 때문에 트럼프도 이번 6.12북미정상회담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
어찌됐건 트럼프가 마음을 돌려 회담을 계속하겠다고 한 데에 결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지만, 역사는 행위의 원인과 이유의 진실도 더 부각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다음은 김계관 당화 전문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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