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양심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양심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7년 8월 13일 일요일

패군장불가이언용과 꼴불견들

 
 
패군장불가이언용과 견강부회


敗軍將不可以言勇(패군장불가이언용)
- 싸움에 진 장수는 武勇(무용)을 언급할 수 없다 -
곧 “실패한 사람은 그 일에 관해 구구한 변명을 늘어놓아서는 안 된다.”는
말로 의역할 수 있다.
이 말은
<史記사기>의 회음후열전(淮陰候列傳)의 광무군이좌거(廣武君李左車)에
나오는 말이다.
 
《사기》 - 사마천

敗=패할, 지다, 무너지다, 부수다 (패)
軍=군사, 군인, 진(陳)을 치다 (군)
將=장수, 인솔하다, 장차, 문득 (장)
不=아니, 아닐, 못하다 (불, 부)
可=옳을, 허락하다, 듣다, ~할 수 있다 (가)
以=~써, ~을 가지고, ~따라, ~대로, ~ 때문에, ~까닭에 (이)
言=말(씀), 견해, 의견, 글 (언)
勇=날랠, 용감할, 용기, 과감하다 (용)
 
漢(한)나라 高祖(고조)의 명을 받은 名將(명장) 韓信(한신)은 대군을 이끌고
趙(조)나라 군대와 한판을 벌여야 할 판이다.
먼저 魏(위)나라와 한판승을 했기에,
군사들의 사기는 충천돼있지만 지치지 않을 수 없는 상태!
허베이성[河北城(하북성)]의 징싱[井陘정형]까지 진격한 한신은
적잖은 난관이 앞을 가로 막고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징싱의 峽谷(협곡)을 통과할 때는
분명 조나라의 유명 전략가인 광무군(廣武君) 이좌거(李左車)가
要塞(요새)를 이용하여 매복을 서 있겠다고 짐작했었다.
하지만
협곡을 벗어날 때까지 조나라 군대는 단 한 명도 가로막지를 않았으니
쉽사리 빠져나와 조나라 군사와 붙어 가볍게 격파를 하고 만다.
이좌거까지 생포했다.
아주 어마마한 대어를 낚은 셈?
후일 알아보니 조나라 成安君(성안군)이 이좌거의 계책을
따라주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협곡의 위험에서 벗어난 행운을 더해
대승까지 했으니 하늘이 한신을 도왔다고 했다.
한신은
부하들을 시켜
이좌거를 잘 모시라고 신신당부!
 
《사기》 - 대역사가 사마천

燕(연)나라와 齊(제)나라를 공략하기 위해
한신은 부장들과 머리를 맞대고 계책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도저히 획기적인 계략이 나오지 않는다.
한신은 이좌거를 방문했다.
이좌거를 보자 깍듯이 대하며 그의 처지를 살핀다.
그리고 넌지시 그의 뜻을 이야기 했다.
이좌거가 하는 말은
“싸움에 진 장수는 병법을 논하지 않는다.”
- 敗軍之將 不語兵(패군지장 불어병) -란
말 한 마디만 하고 입을 다물고 만다.
 
한신은 설득한다.
“내가 아는바 百里奚(백리해)는 虞(우)나라에 기거할 땐
우나라에서 그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아, 우나라가 망했소이다.
하지만
그가 秦(진)나라로 망명한 다음 그의 말대로 성사시켜
秦(진)이 승전하면서 밝혀지지 않았소?
백리해가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
진나라가 그를 믿고 그 전략을 따른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을 말이요.”
“만일 성안군이 그대의 전략대로 따랐다면,
나는 조나라의 군사에 의해 죽지 않았겠소?
아니면
지금쯤 포로가 돼 그대 앞에 무릎을 꿇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라고 생각하오.”
“청하옵건대,
그대로부터 전략을 배우고자하니 진심어린 내 뜻을 받아주어,
한 수 가르쳐주시구려.”라고 했다.
 
진심에 찬 한신의 눈을 보고 이좌거는 마음을 가다듬는다.
그리고
한신의 참모가 되기로 마음을 고쳐먹게 된다.
이좌거는 연과 제를 칠 수 있는 계책을 마련하였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리고 중국 역사상 유명한 전략가로 그 이름을 남기게 된다.
 
홍준표 '눈물의 퇴임식'

전쟁에 진 장수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좌거 같은 양심가가 있었기에 중국 역사가 지금껏 이어오지 않을까?
양심은 누구에게나 다 있는데
올바른 양심과 비뚤어진 양심 그리고 뒤집어진 양심이 있는 것.
그러나
대체적으로 올바른 양심의 수가 많아 지금 세계가 잘 돌아가지 않는가?
물론
비뚤어지고 뒤집힌 양심이 있어도
올바른 양심이 굳세게 걷어차며 나가고 있으니 어림도 없다.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실형]추락하는 홍준표 “저승 가서 성 회장에 물어보고 싶다”

牽强附會(견강부회)
- 아주 다른 이론을 자신의 주장에 근거로 쓰기 위해 강제로 부합시키며
옳다고 우기는 작태 - 의 인물들까지 있는 작금
꼴불견들은 적잖으니 슬프고 괴로운 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타고난 구설수의 명가?
오는 16일부터 전국을 돌며 대국민 토크 콘서트를 열 예정?
어떤 지역은 장소나 콘서트 집행자 섭외도 여의치 않다고?
그 탓을 야당이라서?
최근에도
바른정당을 향해 “첩”이란 단어로 困惑(곤혹)의 대상에서 살더니,
공관병 갑질의 육군대장 박찬주를 끌어안다가 엎어지고 있다.
여성비하발언은 타고 났고,
그가 입만 열면 썩을 소리들이 온통 사회를 진동!
그와 같이 말과 말을 할 국민들은 도대체 어떤 인물들일까?
 
안철수 &quot;탄핵인용 때부터 대선 시작…'미래대비'가 평가기준&quot;

국민의당 전 대표 안철수는 또 어떻고?
문재인 대통령에게만 패한 것이 아니라,
홍준표에게까지 밀리고 만 인사?
무슨 개혁을 하자고
또 국민 앞에 서겠다는 것인가?
패한 이는 꼭 들어가야만 한다고 하는 것만은 아니다.
최소한의 양심적이라야 한다는 말이다.
안철수 스스로 자기가 나서면 국민의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어쭙잖다는 것!
홍준표나 안철수 두 인물을
국민들은 도대체 얼마나 인정하고 있을 것인가?
그런 인물들과 같은 인물들이 과거에 수두룩했다면 틀리라고 할 것인가?
결국 사회를 진흙탕으로 변하게 한 장본인들?
어찌 용서할 수 있다할 것인가!
그 두 인물을 인정하는 것을 두고
牽强附會(견강부회)라 하지 않을까?
敗軍之將 不語兵(패군지장 불어병)해야 하고,
牽强附會(견강부회)는 말아야 사회가 바르게 가지 않을까?

홍준표 경남지사, 지방재정 ‘채무 제로’ 선언 의미

원문보기;



2017년 3월 7일 화요일

악역들끼리는 배반하는 것이 통례?

      '비선실세' 최순실(61)과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38)이 국정농단 혐의로 기소된 이후,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 공판에 증인으로 나선, 차 전 단장을 최씨가 만나야 했다는 뉴스다.

     한때 박근혜를 행동대장으로 내세워 세상을 쥐락펴락하여 권력 실세라고 인정받던 최순실, 그녀의 최측근이었던 차은택, 두 사람의 관계는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이후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틀어질 대로 틀어져 있는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악연(惡緣)이라는 말이 있다. ‘네이버 어학사전’은 그 풀이로 1) 나쁜 일을 하도록 유혹하는 주위의 환경. 2) 좋지 못한 인연. 이라 적고 있다.
     두 사람은 분명 악연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차 전 단장은 최소한의 양심이라는 것이 있는 반면, 최순실은 양심이라는 것 자체를 지니지 않은 여인 같아 하는 말이다.

      


     세상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는 소리를 종종 하는 것을 본다. 그러나 그 한계점이 애매모호(曖昧模糊)할 때가 많지 않은가! 사람만이 죄를 짓기 때문이다. 죄와 벌은 인간에게만 필요한 단어다. 인간들이기에 그 단어를 만들어 놓고, 인간들이 죄에 대한 벌을 하며, 자연의 재해를 당했을 때도 하늘이 벌을 내렸다고 엉뚱한 소리를 하기 때문이다. 인간들만이 사용하는 말속에 포함시켜놓고, 아주 곤란한 처지로 만들곤 하는 것이 죄와 벌 아닌가? 고로 분명 인간들만 죄를 짓는 것이지 동식물들과 자연은 그 단어를 알지도, 알 수도 없는 단어인 것이다. 그래놓고 죄는 마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며 차원이 다른 표현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가?


     숨을 쉬고 살아있는 인간이기에 지금 죄를 지은 사람을 미워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가 최소한의 양심이 있어 뉘우치고 있다면 용서할 수 있는 아량을 베풀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 아량도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고로 사람을 미워할 수 없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그런데 최소한의 양심이 없는 이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 것인가? 그도 죄만 미워하고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야 되는 것인가? 이 문제 때문에 죄에 대한 대가를 인간이 벌로 하여 그 기준을 만들어 논 것 아닌가! 고로 최순실을 지금 이 순간에는 용서할 수 없는 것이다. 반성은커녕 양심의 가책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순실의 입에서는 자신이 저지른 일이 단 한 가지도 없다며, 죄를 부인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차 전 단장은 최순실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밝혀주고 있으니, 인간의 편애(偏愛)로 들어간다면 차 전 단장이 옳다고 자연스럽게 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다른 증인들도 최순실이 죄를 저질렀다고 증명을 하고 있으니, 결국 최순실은 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 아닌가! 그런데도 최순실과 그 변호인단은 최순실은 죄를 짓지 않았다고 하니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얼마나 속이 답답하고 억울했으면 차은택 전 단장은 울먹이면서 말을 이어갔을 것인가! 차 전 단장은 "최씨를 비롯해 그 일을 주도적으로 지시하고 계획한 사람들이 전부 다 '본인이 아니다'라고 한다"면서 "그때 당당하게 얘기했던 것처럼 한번만 인정하고 얘기한다면 이렇게 수치스럽지 않을 것 같다"며 재판장에서 울어버리고 말았단다.
     박근혜도 최순실도 죄를 짓지 않았단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특별검사제(특검)를 두어 70일 간 수사를 끝내놓고 수사결과발표도 했으며, 특검이 다하지 못한 것은 검찰로 넘어가 계속적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지 않은가?

     왜? 죄가 없는 사람들을 벌하려고 하는 것인가! 이게 박근혜와 최순실 쪽의 항거인 것이다. 이 죄를 인정해야 하는데 자신들이 한 일은 죄가 없다고 하니 증거를 잡아내야 하며, 그 증인들의 말을 참고해서 죄인들을 벌해야 하는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이 문제를 두고 朴쪽에선 성급한 단정이라는 표현을 썼다. 하지만 매일 같이 그들의 새로운 죄들이 새록새록 드러나면서 박근혜와 최순실을 옥죄어 가고 있는데도, 악착같이 잡아떼고 있으니, 국민이 분노하며 격앙된 표현을 쓰고 있는 것 아닌가!
       
        출처 한겨레



     박근혜와 최순실 쪽은 죽을힘을 다해 도망치고 있으며, 그 뒤를 바싹 따라 붙어, 곧 잡아챌 기세를 하고 있는 것이 국민의 마음 아닌가? 그 마음 중 소수의 민중이 박근혜의 죄를 덮어주자고 하는 것 아닌가? 죄를 지은 자가 용서를 구하지도 않았는데 용서를 한다면, 그 이후에 또 다른 죄인들은 어떻게 다뤄야 할 것인가! 가장 모범이 돼야 할 인물들이 요리조리 빠져나가게 하려는 것이 죄를 용서하는 것인가? 아니면 죄를 죄라고 인정하는 최소한의 양심을 가진 이를 용서해야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 죄를 죄라 할 줄 알아야 하며, 선행은 선행이라고 인정할 줄 알아야 인간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일인데, 그 상황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대한민국을 4년 간 끌고 왔는데도, 그녀를 용서하여 계속 국정을 이끌게 하라고 어떻게 말 할 수 있을 것인가!


     죄가 있는 것을 있다고 할 그런 양심이 없다면 결국 인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인가? 노컷뉴스는 ‘최순실 제안 → 박근혜 행동…국정농단의 공식’이라는 제목을 걸고 박근혜 최순실의 국정농단 공식을 보도하고 있다.
     이 말은 최순실이 두뇌이고 박근혜는 행동대장 구실에 충실했다는 말이 될 수 있는 것 아닌가? 대통령직 권력을 이용한 행동대장이 국민을 우롱한 일인데 어찌 죄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
    박근혜와 최순실, 최순실과 차은택, 인연(因緣) 같은 악연(惡緣)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일 아닌가? 40년의 친분을 쌓고도, 죄가 밝혀지는 순간 박근혜는 최순실을 걷어차고 만다. 최순실도 차은택을 걷어차며 세상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잖은가? 극중에서 결국 악역들끼리는 서로를 배반하는 것이 통례 아닌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한 그 말뜻을 우리는 확실하게 집고 가야 할 것으로 본다. 제발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갖추고 사는 인간으로 변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리고 용서를 구하면 이 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국민이 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이후부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대한민국의 번영이 올 것 아닌가! 최소한의 양심가책(良心呵責)으로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잘 못했다는데 윽박지르거나 발로 걷어찰 사람이 또 있겠는가? 과거 박정희 군화 발 독재시대만 빼고.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