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12형 이동식 발사와 공습대피
북한(조선) 중앙통신은
15일 오전 6시 57분에 발사한 화성-12형의 장면을 16일 공개했다.
지금까지 미사일 거치대를 이용했던 방식과 다르게
이동차량에서 곧장 발사한 장면을 보이고 있어 주목을 끌게 한다.
중장거리미사일(IRBM)으로 알려진 화성-12형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고체연료를 쓰는 것과 다르게
액체연료를 쓰는 점을 감안한다면
미사일 뒤로 뿜어내는 화력에 이동차량이 견디어낼 수 있다는 것을
선보인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은밀하게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장면?
KBS뉴스는 다음과 같이 보도하고 있다.
김정은은 미사일 발사훈련을 지켜보고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의 전투적 성능과 신뢰성이 철저히 검증되고 운영성원들의 실전 능력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면서 "화성-12형의 전력화가 실현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노동신문이 공개한 발사 사진에는 그동안 거치대에서 발사되던 화성-12형 미사일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로써 미사일을 차량으로 이동시킨 후 곧바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 기동성과 은밀성을 확보했음을 시위했다. 이에 따라 화성-12형 미사일은 개발과 시험 단계를 거쳐 본격적으로 실전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은 "8월 29일 발사한 화성-12형은 이동식 발사 차량으로 옮겨와 고정식 발사대에 놓고 쏜 반면, 이번엔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그대로 발사해 기습 발사능력과 기동성 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신 분석관은 8월에 이어 2번째로 평양에서 화성-12형을 발사한 것은 화성-12형의 능력에 대한 북한 지도부의 신뢰도가 높은 것"이라며 "화성-12형의 실전배치가 임박했다"고 내다봤다.(KBS뉴스;2017.9.16.)
적이 자신을 노출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
북한이 변화하고 있는 것만큼 대한민국도 변해야 하지 않을까싶다.
물론
국방력을 키우는 것도 문제라고 하지만
북한이 미사일을 쏘아 올리면
공습으로 알고 대피를 해야 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나 덤덤하게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
일본은 지난 8월29일 오전 5시 57분경 북한이 화성-12형을
홋카이도(北海道) 상공 최고도 550km(거리 2700km)로 날리고 있을 때
일본 전역이 비상벨이 울리며 지하철이 정지할 정도로
철저히 대피를 하고 있었다는 뉴스가 있었다.
당시
홋카이도의 삿포로 시에 있던 한국인 학생이 SBS와 대담에서 하는 말은
놀라웠다.
5시 57분에 북한이 화성12형을 쏘았고
삿포로에는 6시 2분경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에 재난경보음이 울리고
메시지가 일본 소방청으로부터 왔다고 한다.
‘미사일이 발사됐으니 튼튼한 건물이나
지하대피소를 피난을 하라!’는 내용이라고 했다.
그 땐 완전 전시체제로 들어간 것 같은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9월15일 아침 6시 57분 북한은 또 화성-12형을 쏘아 올렸다.
일본은 3분 뒤 공습경보가 울리며 대피를 종용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태연했다.
단지
북한이 화성-12형을 쏘아 올리자
6분 뒤 동해상으로 현무-2A(250km~300km 거리)미사일 두 발을
2초 간격으로 보복성 발사를 시도한 것밖에 없다고 한다(두 번째 것은 불발!).
물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6분 뒤 우리도 발사한 것은
예전에 없던 대응이라고 하지만,
군사적인 대응보다 국민 생명을 단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한다는 차원에서
북한공습 대피훈련이 꼭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북한이 원자탄이든 수소탄은 한국 상공에 날릴 수 없다고 보지만,
럭비공 같은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집권할 때까지,
북미 관계가 대화로 풀리지 않을 때는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장담이
안 되는 상황 아닌가?
공습대피훈련을 두고 야권에서 어떤 트집을 잡을지 모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민방위 훈련을 한다는 각오로 국민대피 연습은 기일을 정해하려고 하지 말고
언제든 북한이 공습할 수 있다는 각오로 훈련에 임해야 하지 않을까?
신속하게 대피하는 연습을 실시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에 살고 있다는 것을 국민은 자각해야 하지 않을까?
덤덤한 것도 그 수가 많아지면 무관심이 될 것이고 그 무관심이
후일 불행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하지 않을까?
북한 김정은과 미국 트럼프는
오늘도 말싸움을 한 것 같은 뉴스가 있어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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