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5일 일요일

BMW 화재와 셰계 서민 자동차



BMW 화제는 외제차 선호도를 줄일 수 있을까?

세계를 이제 지구촌[Global Village]’이라고 한다.
너나 할 것 없이 지구 속 한 가족과 같은 뜻이 담겨있어 듣기도 좋다.
더해서 사회주의 국가보다 민주주의 국가체제를 더 좋아하고 있어 이념도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아직은 이권다툼이 있어 슬퍼질 때도 없지 않다.
특별히 미국 대통령 Donald Trump처럼 미국 우선[America First]주의를 내세우며 무역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자세를 가진 국가 수장들이 나오고 있어 지구촌이 되기에는 아직은 이른 감도 없지 않다는 생각도 하게 만드니까!
세계 최강국이라는 이점을 앉고서 트럼프만의 독선적인 언행을 할 때 세계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니까 더 보기 싫을 때가 많다.
약자들에게는 강하게 나가고 강자에게는 머리를 수그리는 마치 장사치 같은 Trump의 자세도 보기 싫다.


세계 경제 2국인 중국과 무역전쟁을 해서 얻을 것이라고는 크게 없을 것 같은데(얻을 것이 있다면 백인우월주의나 있을까?) 강력하게 중국을 밀어내면서 대한민국도 그 타격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유럽시장과는 화해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트럼프!
그렇게 한다고 자동차 개발에서 한 수 뒤로 처져있는 미국 자동차가 유럽으로 잘 팔려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트럼프도 유럽차를 포기할 수만은 없다?
어찌됐건 미국은 유럽 차의 종합시장이다.
아니 세계 자동차의 종합시장이다.
물론 세계 굴지의 자동차들이 모조리 다 들어와 있으니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미국이야말로 자동차의 지구촌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에 적극적인 관심이 없어서인지 모르지만 모르는 자동차 상표들도 곧잘 보일 정도로 다양한 자동차들이 많다.
처음부터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인디언들을 살해하면서 미국 땅을 점령한 때문인지 유럽차들이 더 많다고 해야 할까?
나 같은 서민들은 감히 생각도 할 수 없는 가치의 차들도 수없이 돌아다니고 있다.

 

그 이름들도 잘 외울 수 없을 정도로 람보르기니 같은 유명회사 유럽 차들이 즐비하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Beverly Hills 쪽으로 자동차 머리를 돌려 가다보면 문짝을 하늘로 번쩍 들어 올리는 괴상스러운 차들도 이따금 보기도 한다.
사람들마다 각자 다른 취향을 갖추고 살아가는 세상!
문짝을 하늘로 올리든지 자동으로 열든지 누가 간섭을 할 것인가만,
흥미로운 세상에서 숨을 쉬고 있다는 것만 해도 흥분되지 않은가?
이런 세상에서 그저 내 몸만 잘 옮겨 줄 수 있는 차량만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달리다 말고 멈춰서버리던 그런 차만 아니면 된다.
- 2009 미국에서 Recall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토요다 렉서스 급발진 사태처럼-
잘 달리던 차가 갑자기 힘이 빠지면서 불안에 떨게 하지 않으면 된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달리다 말고 화재에 휩싸여 내 차 내 애마가 불이 붙고 있는 것을 보지 않는다면 그보다 더 훌륭한 차가 어디 있을 것인가?
값이 싸도 좋다
모양이 단순하고 보편적이면 어떤가!
그저 살아서 숨 잘 쉬고 있는 내 몸을 다치지 않게만 하는 차면 최고 아닌가?
이따금 집까지 잘 올 수 있게 해주는 내 차를 쓰다듬으며 고마워라는 소리를 할 때가 즐겁다.
그러나 그 녀석이 언제 성질을 내면서 너 좀 고생해봐!’라고 할지는 나 자신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까진 그 녀석이 나를 잘 모셔다 주었으니 고마웠다.


7~8년 전 57인승 버스를 운전하며 San Francisco 공항으로 올라갈 때다.
나보다 한 시간 전쯤에 출발한 같은 회사 동종 동형의 버스가 화재가 났던 사건이 있었다.
손님이 없이 가이드만 둘이 한 버스에 타고 먼저 올라가다 사고가 난 것이다.
두 가이드가 먼저 올라가 손님들을 미리 받기 위해 빠르게 올라가다 사고를 당하자 급하게 내게 연락을 해왔을 때까지 설마 할 정도로 전화를 받았지만
막상 사고지점에 다다라 불타고 난 버스의 앙상한 잿더미를 보았을 때 얼마나 치를 떨고 있었던가!
백인 운전자였는데 하얀 얼굴이 굳어져 있던 그 모습이 생생하다.
버스에는 소화기를 비치하고 있었지만 불길을 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진 다음에 발견을 했던 것처럼 가이드들이 말을 하고 있었다.
손님들이 없었던 것만도 千萬多幸(천만다행)이라고 했지만 떨리던 그들의 모습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큰 경험을 했던 기억이 지금 새로워진 것은 대한민국에 BMW차량들의 화재가 연일 이어지고 있어서다.


고속도로에서는 차량 속도나 느린가?
수없는 차들이 굉음을 내며 달리는 그 순간 중에 차를 세울 곳도 넉넉지 못하는 곳에서 차를 세우지 않으면 안 될 때 순간적으로 얼마나 당황할 일인가?
그리고 밖으로 나온 순간 엔진 뚜껑 속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면 어떤 심정일 것인가?
신속하게 차를 세워 보닛(bonnet)을 나도 모르게 열게 되는데 그 순간 불이 붙고 있었다면 얼마나 荒唐(황당)할 것인가!
승용차에는 소화전도 갖추지 않았을 것인데 말이다.
금년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 사이 32대의 BMW가 불이 났다고 하는 대한민국이다.
이젠 무서워서 BMW를 탈 수 없다고 할 정도의 뉴스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BMW에서 화재가 난 다음 다른 차에 옮겨 붙을 것을 상상한 나머지 주차장까지 거절당하는 신세가 된 BMW!
‘"무서워서 못 타" BMW 안전진단 받고도 불..국토부 비상'이라고 SBS는 보도하고 있다.
그래도 BMW는 외제차 중에서 가장 잘 팔리는 차가 될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본다.
실속이 있는 차를 타고 다니라고 하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외제차는 처음부터 국가에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는 차 아닌가?
물론 부자들이 타는 차로 알려졌으니 비싸기도 할 것이지만,
다른 외제차에 비해 할인폭이 넓어 많이 사게 된다는 BMW?
그런 게 다 판매 공략일 것인데 사람 심리를 누가 알 수 있을 것인가?
미국에서는 이런 말이 떠돌고 있는지 오래됐다.
가난한 사람들이 일본차를 타고 다닌다.’는 말이다.
서민들은 차가 고장이 나서 고치는 것도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힘든 일인데 차를 타고 다니지 않으면 안 되게 된 상황 때문에 차가 꼭 필요한 미국 형편상 고장이 나면 그만큼 苦役(고역)이다.
돈벌이를 할 수 없으니까 차가 고장 나는 것을 아주 꺼리게 된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장이 잘나지 않은 차를 선호하게 된다.
그런 차들이 대부분 일본차로 알려지고 있다.
고로 일본차가 서민들의 차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부속[part]값도 유럽차에 비하면 대단히 싸다는 것을 느낀다.
대한민국이 만든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차와 비슷해서 고장율이 적지 않다는 인식이 남아 있다.


결국 미국에는 일본차가 다른 차종에 비해 많다는 것은 확실하다.
언제나 우리나라 차를 타고 다녀도 걱정을 하지 않을 것인가?
우리 가족 중 옵티마 기아차를 한 번 구입한 적이 있다.
얼마 타지 않고 반납하고 있었다.
여러 가지 오밀조밀하게 선택사양이 많이 붙어있어 편리한 것도 없지 않겠지만,
가장 좋은 차는 잔 고장 없이 무난한 차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차다.
더해서 월부가 다 끝난 차는 부담까지 덜어주는 차이기 때문에 최상의 차가 된다.
대한민국 차가 가장 좋은 차가 되려면 처음 설계부터 제작과정 조립과정 그리고 검수까지 철저하게 잘 될 때 세계 제1의 차가 될 것으로 본다.
어디를 가든 부속도 싸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차가 되기를 바란다.
그런 상태가 되려면 우리가 많이 팔아줘야 하는데 많이 팔아줄 수 있게 제작회사도 노동자도 다 함께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BMW보다 국산차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우기 위해 BMW화재가 계속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수많은 차들이 대한민국 어디든 널려있어 이젠 한국차도 세계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지만 아직은 일본차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언제나 대한민국차가 서민들의 차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값만 싼 차가 서민의 차는 아니라는 말이다.
일본차는 한국 차보다 값은 조금 비싸지만 고장률이 적기 때문에 최종에 가서 가치로 비교해볼 때 서민의 차는 일본차가 되고 있다는 것 아닌가!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의
사용자는 물론 노동자들도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할 사항이다.
BMW 차가 앞으로 대한민국 시장에서 판매 위축은 얼마나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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