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2일 화요일

나경원 '김정은 수석대변인'과 국민 판단은?



문희상 국회의장 말처럼 판단은 국민이 한다.

모든 댓글에서 나경원 편을 드는 쪽은 10:1도 안 되게 참패한 것으로 나온다.

자유한국당(자한당)을 옹호해주는 언론매체인 뉴시스가 아무리 나경원 편을 들어 올려도 댓글들의 성향은 지나치다는 쪽을 넘어 최악의 단어가 붙어 다니고 있는 나경원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만한 것처럼 나쁜 쪽으로 대단해지고 있다.

국민의 수준이 달라진다고 봐야 할 것인지 모르지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민주당 지지율도 계속 하락하고 있는 작금에,
나경원이 이번 주에는 민주당과 문재인 지지율 상승에 공신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하지만 어느 정도 可算(가산)점은 줄 것 같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아무리 말이 안 되는 소리라도 경청해서 듣고그 속에서 배울 건 배우고스스로 반성하고 들어야 하는 게 민주주의다"라고 한 말처럼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도 왜 나경원으로부터 이런 말들을 들어야 하는지에 곱씹어 봐야 할 것으로 본다.

자한당은 블룸버그가 "문재인은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언급한 지난 9월 26일부터 국회에서 들고 나와 민주당 의원들을 열 받게 했다.

사람이 어떤 말에 대해 열을 받는다는 것은 약점을 잡혔다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다.

스스로가 잘 못했을 때도 내 잘 못이 있음을 알고 있다는 것인데 옆에서 부추길 때는 더욱 심해지는 것이다.

그런 과정이 깊어지면 천천히 미쳐가고 있다고 우리는 생각하는 데 그렇게 미칠 수 있게 나경원이 부채질을 했다는 것 아닌가?


블루버그통신의 이유경 기자가 논설한 생각부터 민주당은 잡았어야 되는데 그때는 잠자코 있었다는 것도 문제였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듣는 사람의 감각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제1야당 원내대표라면 깊이 생각을 했어야 한다는 만평은 그만큼 나경원의 沒知覺(몰지각)한 면을 보이고 만 것이다.
아니면 상대를 열 받게 해서 자멸하게 만들려는 속셈?
나경원의 국회 연설에 민주당이 불끈거리는 것은 당연하디고 본다.

만일 민주당 의원들이 나경원의 연설을 멈추게 하지 않았다면 그 또한 국민을 역겹게 하고 말았을 것으로 본다.

자한당도 변명을 하고 있지만 나경원의 몰상식은 그 도를 넘어 자한당 스스로 똥뽈을 찬 것으로 판정 난 것 같다.

많은 민주당 지지자들은 나경원의 그런 짓을 계속하라며 비아냥거리고 있다.

결국 나경원은 가짜보수당을 극우로 몰아가면서 자당 안에서는 환영을 받을지 모르지만 생각이 깊은 국민에게서는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도 나경원을 무척 싫어하는데 이젠 야 3당이 모조리 한 마디씩 쏟아내고 있다.

논란의 연설 후 “나경원! 나경원!” 연호에 나경원이 한 행동(영상)

민주평화당은 논평을 통해
"다른 정당의 대표연설에서 나 원내대표를 '일본자민당수석대변인운운하면 제대로 진행되겠느냐"라며

"일부러 싸움을 일으키는 구태 중의 구태 정치행태였다"라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과격하고 극렬한 언사로 친박 태극기부대의 아이돌로 낙점되겠다는 의도가 너무나 뻔히 보였다"라고 논평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의 비판에 대해 뉴스1은 다음과 같이 보도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편협된 생각을 늘어놓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이 대북특사를 파견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코미디"라며 "한국당이 보내는 대북특사를 북한측에서 얼마나 좋아하고 반길 것인가이런 개그망언이 북한 비핵화와 남북 관계 개선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이 원하는 한국당의 사과는 미세먼지일자리 문제 같은 것이 아니다"며 "우리 민주화 역사를 뒤집은 5·18 망언에 대한 사과를 듣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 대표의 말처럼 '잘못을 시인하는 용기'가 필요한 쪽은 한국당"이라며 "'용기이전에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양심'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도 알아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거제 개혁과 관련한 나 대표의 연설내용은 실망 그 자체"라며 "'비례대표 폐지'라는 일말의 공감 여지도 없는실현 가능성도 없는 망언급의 말들만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한국당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좌파독재'를 크게 걱정하고 있다면바른미래당은 국회에서 '극우파독재'를 걱정한다"며 "1야당으로서 정책대안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 아니라 이데올로기 장사에 올인하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생현안은 쌓여있고갈 길 바쁜 3월 국회"라며 "적어도 이번만큼은 '보이콧 근성', '망언 근성'은 버려주길 바란다"고 부연했다.(뉴스1;2019.3.12.)

[사진] 환하게 웃는 황교안-나경원-조경태

나원경은 선거제 개혁을 할 생각은 없었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내세우기 위해 야 3당이 원하는 비례대표제를 없애고, 300 의석 10% 포인트 줄여 270 의석 지역구만으로 국회를 만들자고 엉뚱한 소리로 야 3당을 부추겨 열 받게 한 장본인이다.

지금까지 오른 자한당지지율 상승이 원인일 것이다.

자만하고 막 나가겠다는 意中(의중)이 포함한 나경원의 뜻을 이해할 수 있다.

결국 국민의 힘이 나경원을 미치게 하여 자당 의원들로부터 극우당 원내대표 짓 잘한다는 엄지 척을 받아내고 말았으니 그 당내에서는 성공한 셈이다.

하지만 국민의 의사에서는 벗어나고 있는 상황 아닌가?

북한 김정은이 3차 북미정상회담에 나와 전면 비핵화를 하겠다는 의지 표명만 하면 자한당은 하루아침에 모든 의석 잃게 될 것이고 그 존재조차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김정은도 통 크게 나올 때가 있다는 것을 감안했는지 두고 봐야 하겠지만 문재인 손을 잡겠다면 못할 일도 아닌 것이니 두고 봐야 할 일 아닌가?

황교안과 나경원의 합작품으로 자한당 공멸의 길이 오게 하여,
대한민국 정치가 새롭게 탄생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간절히 바란다.

[포토] 회의 참석한 황교안-나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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