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5일 월요일

살얼음판 같은 남북회담 속 삼지연 악단?



살얼음판 같은 남북대화 속 삼지연 악단

남북대화를 한지 2년하고도 1개월이나 지나
지난 1월 9일 처음으로 남북 장관급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위원장
하루 종일 회담 결과 보도문 3개항을 작성한 것이 전부였다.
북한은 분단이래 모든 회담에서 소신껏 한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으니
우리도 그에 대해 느긋해져야 하는데,
우리 언론들은 다그치듯 보도들이 앞서만 가고 있는 것 같다.
하기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2월 9일이니
문재인 정부도 급해지고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
고로 북한과 대화를 하려면 우리 측이 유연성을 발휘해야
국민들로부터 책망을 듣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모든 정부들은 말이 먼저 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남북 단일팀이라는 말을 꺼냈기 때문에
준비하는 실무자는 물론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도 마음이 조급하게 움직이고 있지 않은가?


남북 단일팀은
남북이 원만하게 협조가 잘되고 있을 때 해도
항상 시간에 쪼들리고 선수들로부터 원망을 듣게 돼
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인데,
이번에는 어림도 없을 말을 꺼내지 않았었나하는 생각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 하나가 그 안에 포함 될 것 같은데,
그 조율도 얼마나 빡빡할지 언론은 벌써부터 벌집 쑤셔놓은 것처럼
문재인 정부를 탓하기 시작하고 있는 중이다.
23명의 Entry(엔트리)로 하는 여자 아이스하키는
출전선수 22명이 전부인데
그 중에 북한 선수가 들어가면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어떤 선수가 퇴장을 해야 하는 것부터 복잡하게 펼쳐질 것 같다.
더구나 인기 종목이 아니라 온전했던 선수들도 없어 힘들게 맞추기식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던 한국 선수단!
지금 상태가 가장 적절하다고 입을 맞추고 있는데
우리보다 한 수 밑인 북측 선수가 들어간다면
어떤 선수를 퇴장을 시켜야 하는 것부터 복잡하게 엉키게 된다는 것!
그 내막도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IOC에서 북한 6명의 선수를 더하는 것을 용인할 수도 있다고 하는
뉴스도 나오고 있지만,
체육이 정치적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며
어렵게 생각하는 부류의 사람들도 많다.
좌우간 남북이 갈라져 있다는 것부터 어려운 문제들이 너무 많다.
불쌍한 민족이다.
그러나 불쌍하다는 생각들은 안하는 민족이다.
그 때문에 남북이 갈려있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잘도 살아간다.
우리는 슬픈지도 모르고 잘도 살아가지만,
북한은 우리와 다르다.
남북회담만 보아도 북한 측 인사와 우리는 긴장하는 상태가 다르다.
북측 인사들은 북측에 이득이 되지 않는 일은 하지도 않으려고 한다.
만일 북측이 손해 보는 일을 당하고 북에 가면 그는 죽은 목숨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크게 질책을 하지 않지만 북측 인사들은 목숨과 바꾸는 협상이다.
숙청을 당할 수도 있는 것이 북한 대표단이라고 해야 한다.

 

우리는 야권 인사들과 국민의 원성만 들으면 되지만,
북한 인사들은 생명이 온전할 수 없다.
그렇다고
협상을 나가라고 하는데 안 나올 수도 없는 것이 북한 인사들이다.
남북회담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다.
북한은 목숨과 맞바꿀 수도 있는 것이 남북회담이고
우리는 언론을 통한 국민의 원성을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이런데도 야권인사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강하고 있다.
슬픈 나라라는 것도 모른다.
그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를 종북정권이라고 부르고,
그에 가담하는 세력들에게 종북 빵갱이로 몰면 되는
못된 정치적인 사고는 한반도 이외에는 없다고 본다.
남북회담은 진보 성향의 정부들이 주도한 적이 많지,
가짜 보수정권들은 북한을 이용하여 정권착취의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다.
결국 남북통일에는 관심조차 없는 것이 가짜 보수들의 정책인 것이다.
슬픈 민족끼리 좋은 대화를 해야 하는데
남북회담은 그 만남부터 힘들고 어렵기만 하다.
하지만 누구든 그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안 나설 수도 없는 것 아닌가?
국민과 언론의 협조가 다분히 필요한 것이 남북대화라는 것을 알자!


15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 예술단 중
삼지연 관현악단 80명과 노래와 춤을 선사할 무희들까지
140여명이 판문점을 통해 육로로 내려올 것이라는 제목만 나왔다.
삼지연 관현악단이 기존에 알려진 삼지연 악단인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날 회담의 수석대표인 이우석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회담 후 귀환해 가진 브리핑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그 악단이 어떻게 구성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북한판 '걸그룹'이라고 하는 모란봉악단도
공동보도문에 언급되지 않았고
삼지연 관현악단 일원으로 포함될 수 있는지 나오지 않았다.
저들이 내려와 봐야 알 수 있다고 한다.
이우석 실장은
"기본적으로 이번 행사는 우리 정부,
우리의 초청에 따라
북측이 대한민국을 방문하여 진행하는 일종의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축하공연의 성격이고"
"앞으로 다만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남북 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만 했다.

17일 본회담에 앞서 예술단 먼저 북측은 두드려본 것이리라!
아직은 생각이 파릇한 김정은의 심사가 어떻게 변할지
북측 대표단들도 힘들고 벅차지 않을까싶다.
북한은 수틀리면 숙청이 먼저이니 하는 말이다.
불쌍한 저들을 우리가 봐주지 않으면 누가 봐줄 수 있을까?

 

북한 정권이 무너지기만을 희망하는 남쪽 국민들의 욕심은 크다고 본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무너질 것 같지 않은 것이 북한 정권이다.
그저 동토의 땅으로만 유지하게 놓아두면 북한 정권은 언제 붕괴될 것인지
기약이 없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조금만 우리가 힘을 쓰면 한 여름 얼음이 녹듯 사그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서독이 그렇게 하지 않았는가?
처음부터 서신이 왕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우리와 다른 정책을 썼는데
우린 북한을 이용하여 정치도구로 쓴 독재정권 밑에서 그런 짓을
잘하는 짓이라고만 하며,
겨우 이산가족 상봉만으로 만족했으니 얼마나 무능한 국민이었는가?
글 속에는 암암리에 우리의 뜻을 전달할 수 있으며,
문명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문명의 문외한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매체가 돼,
동독 국민을 일깨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는데,
남측 독재정권은 손도 쓰지 않았고,
하려고 노력도 하지 않은 것부터 시작하여
국민을 기만술로 녹여 정권착취에만 눈이 벌겠던 것이다.
지금이라도 우린 나름대로 북한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그게 대화인 것이다.
그 대화 속에서 북한이 원하는 것을 찾아가야 한다.
10.4 공동선언 속에는 편지 왕래를 시작으로 북한 개발이 포함된다.
그 개발을 우리 주도하에 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권한을 받아 세계가 함께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북한도 개방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그 좁은 길을 폭넓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슬프게 살 수만은 없지 않은가?
언제까지 위험을 무릅쓴 대화의 장이 되게 놓아둘 것인가?
제발 국민들은 단합해야 할 것이다.
마음의 단합도 하지 않으면서 세계 굴지의 국가는 이룰 수 없다.
제발 정치꾼들의 甘言利說(감언이설)에서 벗어나야 한다.


북한 독재정권의 붕괴를 희망한다면
북한 예술단이든 선수단이든 기분 좋게 받아들여야 한다.
억지로 받아들이지 않고 희망차게 받아들이면
至誠(지성)이면 感天(감천)이 될 것으로 본다.

문재인 정부도 140여명 북한 예술단을 받아 준 것 같이
우리 예술단을 북한에 파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우리만 주고받지 않는다면 그도 북한에 대한 모독이다.
우리도 평양에 예술단을 파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북과 연계할 수 있는 끈을 놓지 말아야 된다.
남북 체육대회를 비롯하여 문화 예술단 태권도 시범단 등을 시작으로
역사학술단도 탐방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는 것은 어떠할지?
계속적으로 남북대화가 이어지게 하는 것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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